"김성욱 컨디션 나쁘지 않아…이용찬 믿고 가겠다" '87.5%' 확률 잡은 공룡 군단 사령탑 미소 [MD인천 준PO]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김성욱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이용찬은 믿고 가겠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BO리그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경우는 31차례 중 27번이다. 87.5%의 확률이다. NC는 확률적 우위를 점한 채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NC 선발은 신민혁이었다. 신민혁은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떨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5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쇼를 펼쳤다. 3회와 4회 연속된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하지 않았다.
신민혁은 3회말 최지훈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김민식의 희생번트까지 나오며 1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오태곤을 삼진,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회말에도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유섬과 하재훈을 우익수 뜬공, 최지훈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신민혁에 이어 올라온 김영규(1⅓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1실점)~이용찬(1이닝 2실점)이 리드를 지키며 1차전을 승리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선발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했다.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도 잘 던져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NC는 8회초 김성욱의 2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성욱이 오영수의 타석 때 대타로 나와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강인권 감독은 "타선에선 김성욱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뒤에 주자들의 도루 상황이 나오면서 승리했다. 오영수 기대 많이 했는데 대응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아서 그 포인트에서 득점 못하면 경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욱은 연습할 때 컨디션 나쁘지 않았다 좌타자 대응하는 부분 고민 많았는데 연습할 때부터 컨디션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C는 8회말 위기에 몰렸다. 대타 추신수, 대타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타석에는 최정이 나왔다. 강인권 감독은 최정과의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 결과 희생플라이로 1실점 했지만, 2사 2루 상황을 만들었고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이어 9회초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강인권 감독은 "(최정과의 정면승부는) 카운트 보고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카운트 좋으면 승부하라 했다"며 "에레디아에게 장타만 안 맞게 되면 동점을 줘도 충분하다고 봤다. 그래서 카운트 상황에 따라 승부하라고 얘기했다. 9회 도루 2개는 주루코치와 약속된 부분이다"고 밝혔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이용찬은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하재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최지훈, 김성현, 김강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용찬은 실점했지만 마무리 잘 했다. 믿고 가겠다. 내일 선발 송명기다. 페디는 19개 불펜 투구 현재로선 90% 정도 회복 상태다. 불안감이 있다는 표현을 했다. 내일은 어렵다 회복 상태를 보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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