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감독도 역전승에 미소, "불붙었을 때 승리 따내는 모습? 매우 좋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역전승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9-27)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페퍼를 꺾으며 개막 3연승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옐레나가 23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렸고 4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김연경도 20점으로 공격에 힘을 더하며 쌍포의 위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승리해서 좋다. 2, 3세트 모두 뒤지고 있다가 포기하지 않고 따냈다. 불이 붙었을 때 집중력이 좋았고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2세트 역전승에는 교체 투입된 김수진의 활약이 있었다. 올시즌 FA(자유계약)으로 흥국생명에 돌아온 김수지는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25-24에서 다시 한번 서브 득점으로 기록,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수지는 확실히 서브를 원하는 코스에 넣어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회를 줬다. 블로킹에서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영입한 이유를 보여줬다”며 김연경과 친분에서 팀은 팀이고 둘의 관계는 또 다른 부분이다(웃음). 두 명의 뛰어난 선수가 팀에 있는 건 좋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 지난 경기에는 김채연과 김수지가 뛰었다.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있다. 김나희도 준비를 하고 있어 곧 경기에 투입될 것이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찾는다. 오늘도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만족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랠리 상황에서 연결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아직 연결적인 부분에서 호흡이 완벽한 건 아니다. 모든 팀들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김해란을 대신해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도수빈을 두고 “비시즌부터 대회를 치르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리시브뿐 아니라 수비도 많이 늘었다. 특정 부분에 대한 보다는 리베로는 전반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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