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데뷔전서 승리 주역된 신민혁 "빠른 승부가 주효"

이석무 2023. 10. 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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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신민혁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이날 신민혁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선발투수 책임이닝인 5회를 잘 넘긴 신민혁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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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1차전 경기. NC 선발 신민혁이 6회 교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1999년생 젊은 투수 신민혁(24)이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우뚝 섰다,

신민혁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신민혁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SSG 선발투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었다. 시즌 성적도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로 특별히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다. 팀 사정상 구원투수로 나설 때도 있었다. 굳이 분류를 하면 NC의 5선발 정도로 평가할 수 있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이 일찍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송명기를 초반부터 구원투수로 대기시킨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신민혁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엘리아스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따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과 커터로 SSG 강타선을 잠재웠다. 위기도 여러차례 있었다. 3회말과 4회말에는 잇따라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체인지업과 커터를 활용해 차분하게 범타를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책임이닝인 5회를 잘 넘긴 신민혁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강타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잡아낸 뒤 마운드를 좌완 김영규에게 넘겼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발 신민혁이 너무나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이 된 신민혁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빠른 템포로 던진 게 좋았던 것 같다”며 “오늘 던진 공 가운데는 체인지업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첫 가을야구 등판이지만 긴장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신민혁은 “긴장은 아침에 야구장 나왔을 때 잠시 했을 뿐 긴장감이 심하지 않았다”며 “구석구석 잘 던져서 땅볼을 유도하려 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딤발을 고친 뒤 어깨가 열리지 않도록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더니 제구가 좋아져서 편하게 했다”고 호투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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