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드디어 터진 수원 FC FW 김현의 마수걸이 골, 지난 대전하나 원정 PK 실축 악몽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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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처지에서는 시즌 첫 골을 놓쳤던 곳에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는 묘한 경험을 했다.
김현이 속한 수원 FC는 22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그룹 B 34라운드 대전하나전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헤더로 이승우의 골에 도움을 주며 수원 FC 공격을 이끌었던 김현은 이날 경기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대전하나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내내 터지지 않았던 득점포를 재가동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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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김현 처지에서는 시즌 첫 골을 놓쳤던 곳에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는 묘한 경험을 했다. 지난 대전하나 시티즌 원정에서 허탈하게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었던 기억을 날리는 득점을 기어이 대전하나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김현이 속한 수원 FC는 22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그룹 B 34라운드 대전하나전에서 1-1로 비겼다. 수원 FC는 전반 32분 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6분 티아고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현은 전반 32분 이영재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쏘아올린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은 김현의 이번 시즌 1호골이며, 득점 직후 양손을 모아 재미있게 사과하는 세리머니로 골 갈증에 갑갑했을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대전하나 원정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지난 29라운드 대전 원정 때 일이었다. 당시 헤더로 이승우의 골에 도움을 주며 수원 FC 공격을 이끌었던 김현은 이날 경기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대전하나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내내 터지지 않았던 득점포를 재가동하는 듯했다. 하지만 킥을 처리하기 직전 동료인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박스 안에 먼저 들어가있었다는 이유로 어게인이 선언됐고, 다시 시도한 두 번째 페널티 킥은 하늘을 가르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 경기에서 이겼으니까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갔던 일이지만, 김현 처지에서는 속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장기인 헤더를 통해 군더더기없는 완벽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천금 같은 이 골에도 불구하고 수원 FC는 대전하나 킬러 티아고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하지 못했다. 위닝골이 되지 못한 것이 김현에게는 아쉬울 수 있으나, 어떻게든 승점을 쌓아 9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최소한 10위는 지키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시즌 막판에 임하고 있는 수원 FC에는 상당히 귀중한 골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리는 수원 FC가 성적이 결정되는 시기에 김현이 다시 각성했다는 점은 굉장히 반가운 대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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