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마무리했으니까" 클로저가 2경기 5실점…NC '믿음의 야구'는 계속된다

신원철 기자 2023. 10.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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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야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NC 마무리 이용찬이 또 한번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9회말 3점 리드를 안고 등판한 이용찬이 2점을 내줬지만 동점으로 가기 전에 경기를 끝냈다.

이용찬은 2008년 두산에서 치른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 2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한 '가을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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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용찬 김형준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이용찬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믿음의 야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NC 마무리 이용찬이 또 한번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8점 리드에서 3점을 내줬을 때는 승패와 큰 상관이 없다는 점에서 안도할 수 있었지만, 3점 리드마저 어렵게 지키면서 다음 경기를 향한 불안감을 남겼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용찬은 1이닝 동안 2점을 빼앗겼지만 세이브를 올렸다.

8회 터진 김성욱의 대타 2점 홈런, 9회 제이슨 마틴과 서호철의 적시타가 4-1 리드로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신민혁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영규(1⅓이닝)-류진욱(1이닝 1실점) 좌우 필승조가 허리를 책임졌다. 9회말 3점 리드를 안고 등판한 이용찬이 2점을 내줬지만 동점으로 가기 전에 경기를 끝냈다.

▲ 이용찬 ⓒ곽혜미 기자

이용찬은 2008년 두산에서 치른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 2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한 '가을 베테랑'이다. 그런데 올해 포스트시즌은 출발이 영 좋지 않다. 2경기에서 2½이닝 동안 5점을 허용했다.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점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을 맞이했다. 이용찬은 선두타자 한유섬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전안타를 내줬다.

무사 1루에서 한 방이 있는 타자 하재훈에게 결국 장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으로 돌아왔다. 점수는 4-3, 넉넉해 보였던 3점 리드는 순식간에 1점으로 줄었다.

9회초 마틴과 서호철이 만든 추가점이 아니었다면 여기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뻔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 이용찬을 도왔다.

SSG는 이미 추신수와 최주환 대타 카드를 8회에 소모했다. 이용찬은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 김성현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SSG의 마지막 대타 김강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어렵게 세이브를 올렸다.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이용찬은 이미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도 1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14-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9회에도 3점이나 빼앗겼다. 로진을 강하게 내던지며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도 있었다.

NC 강인권 감독은 그래도 이용찬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에도 이용찬에 대해 "더 믿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위는 시즌 막판보다 괜찮아진 것 같다"며 '믿음의 야구'를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에도 강인권 감독의 생각은 그대로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홈런을 맞고 실점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믿고 가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용찬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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