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기업, 네옴시티 건설에 좋은 동반자” [尹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이현미 2023. 10. 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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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앞으로 건설·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장관급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는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서 자동차, 조선, 바이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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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서면 인터뷰
“비전 2030 통한 산업 다각화 높이 평가
에너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앞으로 건설·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이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첫 사우디 국빈 방문을 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서면 인터뷰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에 '한-사우디, 공고한 우호협력 관계'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사우디의 경제, 산업발전의 핵심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국가 청사진으로 사우디 정부는 미국, 일본, 인도, 중국과 함께 한국을 5대 중점 협력 국가로 지정했다. 협력 분야는 △에너지 및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양성 △보건의료 △중소기업 협력 및 투자 강화 등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장관급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는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서 자동차, 조선, 바이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며 정부 차원에서 이에 관해 협의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제안했던 ‘무탄소(Carbon Free Alliance·CF) 연합’ 오픈 플랫폼 구축에도 시동을 걸었다. 무탄소 연합은 탄소 중립 이행 수단을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과 청정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넓히자는 제안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선언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탄소 에너지인 원자력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해 나가고 있다”며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해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키고자 하며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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