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새 집' 부산 첫 경기서 승리…관중도 8780명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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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부산 KCC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른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8-100으로 이겼다.
우승 후보로 꼽힌 KCC는 15일 막을 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KCC가 이날 기록한 관중 8780명은 역대 프로농구 개막 주간 관중 4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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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구단' 소노, 창단 첫 경기서 DB에 완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부산 KCC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른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간판을 바꾼 '신생 구단' 고양 소노는 창단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8-100으로 이겼다.
우승 후보로 꼽힌 KCC는 15일 막을 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021년 KT가 수원으로 떠난 뒤 2년 만에 프로농구 팀을 유치한 부산에는 모처럼 프로농구 열기로 뜨거웠다. 매진을 기록, 8780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찼다.
KCC가 이날 기록한 관중 8780명은 역대 프로농구 개막 주간 관중 4위 기록이다. 2011년 10월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창원 LG전에 집계된 8286명 이후 12년 만에 개막 주간 8000명 경기를 달성했다.
KCC는 프리에이전트(FA) 최준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전력에 큰 누수는 없었다. 이날 허웅과 이호현, 알리제 드숀 존슨, 이승현, 정창영이 고른 활약을 펼쳐 3쿼터까지 89-7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허웅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존슨도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승현(18점)과 이호현(17점), 이근휘(12점), 정창영(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고양 데이원을 인수한 소노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가진 원주 DB와의 개막전에서 89-110으로 졌다. 재로드 존스(31점)과 전성현(21점)이 52점을 합작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감독대행을 떼고 정식 사령탑이 된 김주성 감독은 화끈한 공격 농구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DB는 무려 18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소노를 완파했다. 디드릭 로슨(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어시스트 1개가 부족해 아쉽게 트리플 더블을 놓쳤다.
서울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6점 13리바운드를 올린 자밀 워니를 앞세워 수원 KT를 85-80으로 제압했다.
전날 안양 정관장을 꺾었던 SK는 2승을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1승1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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