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로 쓰지만'...엔리케의 4-2-4 고집→문제점 다수 포착, 앞으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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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2-4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용했던 4-2-4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다음 경기였던 스타드 렌과의 리그앙 대결에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해 3-1 승리를 거둔 엔리케 감독은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다시 4-2-4 포메이션을 썼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고집하는 4-2-4 포메이션은 여전히 문제점이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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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2-4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승점 18점(5승 3무 1패)이 됐고 니스(승점 19점)에 이어 2위에 올라서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용했던 4-2-4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란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투톱에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다. 중원엔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가 있었다. 좌측에 뤼카 에르난데스를 두고 우측에 공격적인 아슈라프 하키미를 배치해 비대칭적 운영을 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라인업이었는데 완성도가 떨어졌다. 공격수들은 개인 기량에 의존했고 중원 경쟁력은 심각하게 떨어졌다. 뉴캐슬의 강력한 압박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특히 창의성이 결여돼 공격수들의 장점이 살아나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에도 같은 접근방식으로 나왔고 결국 1-4 대패를 당했다.
엄청난 혹평을 받은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내 전술은 옳았다"고 했다. 다음 경기였던 스타드 렌과의 리그앙 대결에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해 3-1 승리를 거둔 엔리케 감독은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다시 4-2-4 포메이션을 썼다. 음바페, 하무스가 중앙에 있었고 좌측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측엔 이강인이 위치했다. 중원엔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전보다 보완된 점이 있었다. 음바페가 중앙과 좌측을 오가며 기동력을 더했고 바르콜라, 비티냐가 중원에 창의성을 더해줬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가 우측에서 스위칭하는 플레이도 좋았다. 4-2-4 포메이션으로 고정하기보다 3-4-3, 3-3-3-1 포메이션을 자유롭게 오가며 스트라스부르를 상대했다.
보완은 됐으나 여전히 답답했다. 좌우 전환이 안 되며 한쪽 측면에서만 공격이 전개됐는데 다채로움이 떨어졌다. 음바페의 페널티킥(PK) 득점, 솔레르의 추가골로 일찍이 앞서가 여유로운 운영을 했는데 파괴력은 떨어졌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1분 바르콜라, 하무스를 빼고 뎀벨레, 콜로 무아니를 넣었다.
뎀벨레가 우측으로 가면서 이강인이 좌측으로 이동했다. 콜로 무아니는 하무스보다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둘은 공을 자주 잡았는데 패스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전환도 안 되는 가운데 연계도 나오지 않아 경기는 더 답답해졌다. 노르디 무키엘레, 라뱅 쿠르자와, 체르 은두르 등 그동안 기회를 못 받았던 선수들을 교체로 넣어 전술에 적응하도록 했다. 루이스 추가골까지 더해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뉴캐슬전과 달리 결과도 얻었고 내용도 준수했다. 프랑스 '90min'도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점을 줬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고집하는 4-2-4 포메이션은 여전히 문제점이 많아 보였다. 한 수 아래인 스트라스부르와 대결할 때는 결과를 얻을지 몰라도 리그앙 상위권, UCL 수준 팀과 만나면 공략을 당할 부분이 곳곳에서 보였다. 또 선수들의 능력과 호흡이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엔리케 체제의 큰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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