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해상 낚시 어선 전복...4명 사망·14명 중경상

김종호 2023. 10. 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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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부안군에 있는 해상에서 18명이 탄 낚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사고는 낚시 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막 뜨기 시작한 바다에 어선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잠수요원이 어선 주변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승선원들을 구조해냅니다.

7.9톤짜리 낚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5시 57분쯤,

긴급출동한 해경이 주변에 있던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18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구조 참여 어선 선장 : 제가 보고 옆의 배한테 사고 났다고 해경에 신고하라고 하고 들어가니까, 그 배가 아마 연락해서 다른 배들이 다 모였을 거예요.]

하지만 배 안에서 발견된 2명을 포함해 4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선원 1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귀가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 구명조끼는 우선 입고 계셨던 걸로 확인이 되고 있거든요. 우선 그것도 정확하게 확인 조사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낚시 어선은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사고 한 시간 전쯤 출항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해상에는 전남 광양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예인선과 부선이 있었습니다.

해경은 낚시 어선이 두 선박 가운데 한 척과 충돌했거나 예인줄에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뒤집힌 낚시 어선을 인양해 감식을 벌이고 생존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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