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 복귀…민생·계파 화합 행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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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한다.
앞서 권혁기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지난 19일 이 대표 복귀 일정을 알리며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징계 관련 논의를 이 대표 당무 복귀 때까지 보류한 것'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필벌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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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한다. 구속영장 기각과 보궐선거 대승으로 당내 입지를 굳힌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대안 정당 면모를 부각할 방침이다. 대내적으로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촉발돼 아직 여진이 있는 계파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와 고위전략회의 등 당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지난달 18일 입원한 지 35일 만에 본격적으로 당무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 대표 복귀 일성은 최근 민생난 강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혁기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지난 19일 이 대표 복귀 일정을 알리며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부터 천착해 온 가계 부채, 지역 화폐 예산 삭감 문제 등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몸 상태가 좀 더 회복되면 민주당은 현장 최고위원회의나 민생 경청 투어 등 '민생 현장' 릴레이 일정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정점을 찍었던 당내 갈등 문제를 풀고 화합을 이뤄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해당 행위’ 징계 여부 등이 이 대표가 비명계를 어디까지 끌어안을지 보여 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지도부가 비명계를 대놓고 적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부터 보궐선거 직후까지 거듭 통합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대표가 지도부에 가결파를 징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징계 관련 논의를 이 대표 당무 복귀 때까지 보류한 것’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필벌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징계파는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 행위 자체는 징계 대상이 아니지만 공개적인 가결 필요성 언급이나 '이 대표 탄핵' 발언 등은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당무 복귀 후 이 대표의 관련 발언과 실질적인 행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당 고문을 맡고 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행위 징계 등)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이 대표 메시지는) 하나가 돼 미래로 가자는 제일성이 돼야 한다.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 탄압에 맞서 싸우려면 소통 조정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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