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예인선과 충돌…18명 탄 낚싯배 뒤집혀 '4명 사망'
오늘 새벽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출발한 배가 뒤집혀 타고 있던 낚시 승객 4명이 숨지고, 선장과 나머지 승객 14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인줄에 걸려 전복된 거라는 주민들의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선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해경이 랜턴을 켜고 물에 빠진 사람을 찾습니다.
헬기는 구조자를 이송합니다.
오늘 새벽 6시쯤 7.9톤급 낚싯배가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1.6km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 등 18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이들 중 16명은 지나가던 낚싯배에, 2명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구조어선 관계자 : 배 위에 올라가신 분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신 분들 먼저 구해주라고 하셔서, 밧줄을 던진 다음에 한 분씩 끌어서 (올렸습니다.)]
50대 3명과 70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14명은 저체온증과 타박상 등으로 정읍과 부안, 익산 등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오늘 낚시를 하기 위해 배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엔 파도가 거세거나 안개가 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은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인선이 예인줄로 바지선을 끌던 중 사고난 배가 이 줄에 걸려 전복됐다는 겁니다.
해경은 양측 선장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안해경·전북소방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녀 학폭' 의전비서관 사표 즉각 수리에…민주 "꼬리자르기 면직"
- '지상전 연기' 긍정한 바이든?…백악관 "질문 잘못 들어" 급수습
- 이선균 마약 내사에 '차기작 어쩌나'…방송가·영화계 '불똥'
- "캔처럼 찌그러져"…충북 보은 터널 추돌사고로 13명 사상
- 초겨울 같은 추위에 깜짝…설악산에 내린 '올가을 첫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