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최하위 삼성화재의 반란…우승 팀·준우승 팀 연달아 잡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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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엔 작년 챔피언 대한항공을 잡은 데 이어 준우승 팀 현대캐피탈까지 연달아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친정을 상대로 20점을 냈지만 팀 완패로 빛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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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엔 작년 챔피언 대한항공을 잡은 데 이어 준우승 팀 현대캐피탈까지 연달아 꺾었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25-17)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1패 뒤 2연승을 질주, 2승1패(승점 5)로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모두 V리그 강호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팀이다. 하지만 새 시즌에는 모두 삼성화재 상승세의 제물이 됐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대한항공을 3-2로 꺾었고 이날 현대캐피탈마저 3-0으로 제압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승점 0)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9득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김정호도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친정을 상대로 20점을 냈지만 팀 완패로 빛을 내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5-25 듀스이자 이날 경기 최대 승부처에서 상대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1점을 가져온 뒤,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부터는 삼성화재가 크게 앞서가고 현대캐피탈이 힘겹게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결국 삼성화재는 큰 위기를 내주지 않고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9-27)으로 이겼다.
개막 후 3연승의 흥국생명은 3승(승점 8)를 기록, 선두에 등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경기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3점, 김연경이 20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견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냈지만 승리까지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23-24로 뒤진 상황서 김연경과 김수지 '절친 듀오'를 앞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김수지가 두 번의 서브 득점, 김연경이 퀵오픈 성공으로 26-24로 뒤집었다.
3세트에선 18-21까지 뒤져 4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지나 싶었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옐레나의 퀵오픈과 김채연의 블로킹 득점 등을 앞세워 긴 듀스 끝 29-27로 승리, 셧아웃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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