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야, 성수동서 플로깅 하자"…롯데百 `리얼스마켓`

리얼스마켓 '성수' 메인 포스터.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올해 마지막 '리얼스(RE-EARTH)마켓'을 개최했다 22일 밝혔다.

리얼스마켓은 환경 정화가 필요한 곳에서 '플로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행사다. 플로깅에 필요한 집게, 봉투 등을 대여해주고 활동을 완료하면 '제로웨이스트'(Zero-Waste·쓰레기 없애기) 상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리얼스마켓은 지난해 8월 강원도 양양, 제주도 구좌읍 월정리 등의 유명 해변에서 첫 행사를 시작한 이래 큰 호응을 얻으며 롯데백화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리얼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 경희궁과 명동, 부산, 제주 등에서 여섯차례 진행됐다.

이날 열린 행사는 올해 일곱번째이자 마지막 리얼스마켓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 11일 시작된 사전 접수에서 30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롯데백화점은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리얼스마켓 부스가 마련돼 공연, 전시, 교육 등의 문화 콘텐츠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올해까지 2년간 리얼스마켓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만1000여명에 달하고, 쓰레기 수거량은 4만5천L(리터)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기업이 일으킨 작은 바람이 더 큰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을 '친환경 캠페인 1번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