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없이도 준PO 1차전 잡았다 … 이번에는 김성욱 ~ 벼락같은 결승 투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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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미치는 선수가 달라진다.
NC 다이노스가 전가의 보도 에이스 페디의 부상 악재를 딛고 준PO 1차전을 잡아내며 가을의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
NC는 10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원 관중(2만2500명)과 함께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8회에 터진 대타 김성욱의 벼락같은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SG를 4-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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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 마련
준 PO 1차전 승리팀 PO 진출 확률 71%
내일 PO 2차전 김광현과 송명기 격돌
[파이낸셜뉴스] 매 경기 미치는 선수가 달라진다. 그것은 가을 야구에서 매우 중요하다.
NC 다이노스가 전가의 보도 에이스 페디의 부상 악재를 딛고 준PO 1차전을 잡아내며 가을의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
NC가 작년 통합우승팀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적지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첫판을 잡았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1%(14번 중 10번)에 달한다.
NC는 10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원 관중(2만2500명)과 함께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8회에 터진 대타 김성욱의 벼락같은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SG를 4-3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들의 역투로 팽팽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와 신민혁(NC)의 투수전이 인천 문학구장을 수놓았다. 지난 10월 16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빠른 볼을 앞세운 정교한 제구로 7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치고 엿새 만에 선발 등판한 엘리아스는 4회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신민혁도 엘리아스 만큼은 아니었지만,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8회초에 가서야 깨졌다. 지난 준PO의 영웅 서호철이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엘리아스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때 서호철이 2루에서 잡혀 찬스를 날릴 찰나에 강인권 NC 감독이 꺼내든 대타 카드가 무섭게 적중했다.
오영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 밖으로 120m를 날아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인천 문학 구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완전히 흐름이 NC 쪽으로 넘어오는 순간이었다. 김성욱은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김원형 SSG 감독도 공수교대 후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다. NC 세 번째 구원 투수인 우완 류진욱을 겨냥해 내세운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오태곤의 대타로 등장한 최주환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고, SSG는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동점 기회로 이었다. 그러나 최정이 때린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고작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9회초 선두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잡은 1사 3루에서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마틴은 후속 타자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서호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고 쐐기를 박았다.
SSG는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한유섬의 우전 안타, 하재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4로 따라붙었지만, 그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페디의 상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원정에서 첫 경기를 잡아냄으로서 NC는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두 팀의 준PO 2차전은 10월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SSG)과 송명기(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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