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방시장 질주…‘기업·소비자’ 둘 다 잡는 방역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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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유인경비 기업 에스텍시스템이 베트남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유인경비 기업의 해외진출이라 머리를 갸우뚱할 수 있지만 물리보안과 밀접한 소방·방충·공기청정살균기 등의 사업으로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
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에스텍 비나와 새니텍 베트남 등 두 곳은 에스텍시스템과 합작법인"이라며 "에스텍시스템이 10년간 공을 들여 해외 진출에 나선 만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지화에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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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 소방법 시행에 주문량 급증
새니텍 현지화 전략 B2C 정조준
글로벌 실적 업고 매출 1조 성큼... 캄보디아 등 동남亞 전역 수출↑
지난 19일 찾은 에스텍 비나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차량으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했다. 에스텍 비나가 위치한 곳은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 베트남 하남성 킴방 동반4공단이다.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서울에서 대전 언저리 정도다.
에스텍 비나는 국내 산업공단과 같은 건물의 사업장 두 개동을 사용하고 있었다. 2018년 설립된 후 주문량이 밀려들면서 지난 8월 한 개동을 추가됐다.
트란 부 낫 에스텍 비나 사장은 "5년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현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며 "2공장을 설립해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근로자와 안전주의를 담은 베트남 글자만 아니라면 이곳이 베트남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사업장은 깨끗하고 제품들도 가지런하게 줄을 맞춰 세워져 있었다.
트란 부낫 사장은 "베트남 소방시장이 확장일로에 있다"며 "2001년 베트남 소방법이 시행되면서 소방 관련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필요로 하는 수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말하듯 매출도 2020년 2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세배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트란 부낫의 설명이다.
에스텍 비나는 베트남 유일의 소방가스 생산 기업이다. 또한 삼성과 LG 등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에 납품하며 대단위 면적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라 할 수 있는 90%를 점유하고 있다.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큰 공간에 필요한 제품에서 작은 사무용 공간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트란 부낫 사장은 "연구개발은 물론 제품 테스트를 하는 연구소까지 2공장 건설과 함께 마련했다"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이어 찾은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새니텍 베트남은 베트남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주택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방충·공기청정기 등 일반 소비자간거래(B2C) 증가를 염두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응웬 쯔엉 꿍 새니텍 베트남 대표는 "설립 1년이 아직 되지 않아 쎄스코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면서 "차분히 사업을 하다보면 한국의 쎄스코와 같은 위치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응웬 쯔엉 꿍 대표는 "에스텍시스템이랑 제품개발 단계에서 부터 디자인, 가격까지는 함께 책정을 한다"며 "현지화를 우선적으로 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소 가격이 비쌀 수 있지만 이를 AS를 통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에스텍 비나와 새니텍 베트남 등 두 곳은 에스텍시스템과 합작법인"이라며 "에스텍시스템이 10년간 공을 들여 해외 진출에 나선 만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지화에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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