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만에 부산으로 돌아온 남자프로농구…뜨거웠던 KCC의 첫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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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가 부산으로 돌아왔다.
올해 8월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이 22일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졌다.
KCC 최형길 단장은 "남녀프로농구팀의 공생은 새로운 모델이다. 두 구단 모두 부산에서 프로농구가 흥행하는 데 일조하고,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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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많은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전까지 예매로만 7000장의 입장권이 팔렸다. KCC 구단 관계자는 “오랜만에 부산에서 경기가 열려서인지 관심이 높은 것 같다. 현장판매가 얼마나 이뤄질지 봐야 하나 3층까지 관객을 받을 준비는 해놓았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KCC가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 홈구장을 함께 쓴다는 것이었다. 코트 위 광고를 양분했다.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연맹(WKBL)의 공식 후원업체가 별도이지만, 양 구단이 공생을 결정한 만큼 양해를 얻었다. 홈팀 선수단이 쓰는 라커룸은 따로 갖췄지만 원정 라커룸 등 일부 시설은 함께 쓴다. 이와 별개도 KCC는 보조구장을 훈련장으로 쓰기 위해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 단장하기도 했다. KCC 최형길 단장은 “남녀프로농구팀의 공생은 새로운 모델이다. 두 구단 모두 부산에서 프로농구가 흥행하는 데 일조하고,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날 사직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총 8780명이었다. BNK에서도 구단 고위층과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이 KCC의 첫 홈경기를 응원차 방문했다.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관중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CC 전창진 감독은 “KT 사령탑 시절 부산 팬들과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부산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고, 응원 열기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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