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의 기업평가 방식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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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국내 3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태평양으로부터 제기됐다.
태평양은 "평가받는 기업 입장에선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알아야 ESG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지만, KCGS의 불투명한 평가 방식 탓에 기업들이 전략을 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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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 가중치·산업분류 미흡
한국ESG기준원(KCGS)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국내 3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태평양으로부터 제기됐다. KCGS는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회사로 꼽힌다.
태평양은 보험업계의 의뢰를 받아 KCGS의 ESG 평가체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KCGS가 ESG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KCGS와 달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 해외 ESG 평가사들은 평가 항목별 비중과 가중치를 1% 단위로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다.
태평양은 KCGS의 산업 분류 체계가 세분화돼 있지 못하다고도 지적했다. KCGS는 보험산업을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금융업권으로 묶어 ESG 지표를 평가하고 있는데, MSCI는 보험업을 은행업과 따로 분류하고 보험업도 생명보험, 손해보험, 재보험 등으로 세분화해 항목별 평가 가중치를 달리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MSCI 평가에선 ‘환경(E)’ 평가 비중이 생명보험(5%)과 손해보험(20%) 등 달리 적용된다.
태평양은 “평가받는 기업 입장에선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알아야 ESG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지만, KCGS의 불투명한 평가 방식 탓에 기업들이 전략을 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CGS 관계자는 “이달부터 ESG 부문별 평가 비중을 대략적인 범위로 공개하는 등 투명성 강화 노력을 하고 있고, 평가 결과에 대해 기업들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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