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2년 성폭력사범 4만7143명… 1년새 25%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성폭력사범과 성폭력 재범이 지난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덩달아 재범을 저지른 성폭력사범도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10년간 성폭력사범 재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사범은 4만7143명으로 전년도 성폭력사범 3만7590명에서 25.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성폭력사범 중 재범 비율은 5.9%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법 영상 ‘소지’ 처벌 영향 분석
성폭력 재범 인원은 연도별로 △2013년 1703명 △2014년 2474명 △2015년 2889명 △2016년 2796명 △2017년 2940명 △2018년 3058명 △2019년 2858명 △2020년 27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성폭력사범 중 재범 비율은 5.9%다.
법무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는 동시에 성폭력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지면서 성폭력사범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2021년 12월 디지털성범죄 처벌을 강화한 ‘n번방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면서 이듬해 성폭력사범의 수가 급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 의원은 “성폭력사범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범률이 높은 고위험 성범죄자들에 대해서는 교육시설 주변지역 주거를 제한하는 등 보다 엄격한 관리와 사전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불법 성적 촬영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사람까지 처벌하게 되면서 사건화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많이 늘었다”며 “(성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개인 한두 명을 처벌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포털에서 불법 콘텐츠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