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라면… 증권가, 농심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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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라면 판매량 증가로 기대를 모았던 농심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다.
3·4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아진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증권사 관계자는 "농심의 주가는 라면값 인상과 더불어 미국 등 새로운 시장에서 더 팔릴 것이란 전망에 지난달 말부터 단기 급등세를 보였다"며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시장지수 하락에 동조해 더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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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장중 50만원 찍었다 주춤
증권사 목표주가 60만원 나와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의 주가는 43만500원으로 하반기 상승률은 약 14%에 이른다. 이달 10일 장중에는 50만원을 터치했다. 2016년 1월 4일 장중 고점(54만원) 이후 무려 7년9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고점 대비 주가는 13.9% 하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A증권사 관계자는 "농심의 주가는 라면값 인상과 더불어 미국 등 새로운 시장에서 더 팔릴 것이란 전망에 지난달 말부터 단기 급등세를 보였다"며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시장지수 하락에 동조해 더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농심의 매출액은 8744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56%, 80.34%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는 원재료 투입 단가 안정화와 스낵 신제품 효과로 증익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해외는 북미 법인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량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률 회복이 미뤄지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북미 법인의 부진에도 국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에는 북미 주력 소비층에 맞는 전략 기획제품을 출시하는 등 북미 법인에서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주가 하락에도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하이투자증권이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기대치 이상의 외형 성장과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영업실적 관련 눈높이 상향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 이익 기여가 50%까지 확대되면서 손익 체력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2015년 농심 연결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을 때 주가는 52만원까지 슈팅했던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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