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굴리기 어렵다면 TDF 어때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직연금 계좌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픈 직장인이 많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탄생한 연금계좌 전용 상품이다.
올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사전지정운용제도)가 도입되면서 TDF 수요는 더 늘 전망이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7월 12일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TD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자금 2000억 유입
퇴직연금 계좌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픈 직장인이 많다. 회사 생활이 바쁘다 보니 주식 투자에 신경 쓸 여유가 없고, 퇴직연금 계좌는 수년째 방치되기 일쑤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탄생한 연금계좌 전용 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 생애 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조정해준다. 일반적으로 가입자가 젊은 층이면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할 연령에 가까워지면 예·적금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운용한다.
미국에선 이미 퇴직연금의 주류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엔 한국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사전지정운용제도)가 도입되면서 TDF 수요는 더 늘 전망이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가 속한 국내 175개 펀드의 설정액은 8조4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상품 비중을 투자자가 따로 조절하지 않아도 변경해주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산 배분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7월 12일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TD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 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지정한 상품이나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퇴직연금이 운용되는 제도다.
디폴트옵션 대상으로 사전에 지정한 TDF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다. 미국 호주 등 연금 선진국도 디폴트옵션 도입을 계기로 TDF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1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간 미국 TDF 시장은 지난해에도 1533억달러(약 207조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젊은 층이 연금시장에 유입되면서 공격적인 성향의 TDF 상품도 등장했다. TDF 상품명 뒤에 붙은 네 자리 숫자는 ‘빈티지(은퇴시기)’를 의미한다. 빈티지가 높을수록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데, 국내에는 현재 2060년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TDF2060까지 출시됐다. 다만 TDF는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투자 시 장기 수익률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18일 기준 최근 5년 수익률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가 39.35%로 가장 높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IP들 몰리더니 '첫날부터 81억'…'완판' 행진 벌어졌다
- "의대·서울대 가기 쉬워진다"…학원가 들썩
- SNS로 옷 팔던 인플루언서…'세금 폭탄' 날벼락 맞을 판
- "한국 직장인도 연금 백만장자 가능"…전문가 조언 봤더니
- "'호박 쿠키' 팔았다가 맘카페 비난"…핼러윈 앞두고 '속앓이'
- "정신연령 가늠 안 돼"…조민 수영복 유료광고 저격한 전여옥
- "명품 브랜드와 아무 상관 없어"…최태원·김희영 참석 행사 뭐길래
- 칭따오 맥주 오줌 논란…"철저히 조사해야" 서경덕 교수 쓴소리
- 6억 롤스로이스 사고 선처한 김민종 "반찬 잘 먹고 있어요"
- '휴일 근무 중 맥주 한 잔' 인증샷 올린 공무원, 결국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