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현대캐피탈에 밀렸는데…” 삼성화재 감독 부임 후 첫 라이벌전 V, 김상우의 환한 미소 [MK천안]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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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시즌 첫 V-클래식 매치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7)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또한 김상우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따냈다.

김상우 감독 역시 지난 시즌 부임 후 단 한 번도 현대캐피탈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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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시즌 첫 V-클래식 매치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7)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잡은 건 2022년 1월 31일 이후 629일 만이다. 또한 김상우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따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블로킹-서브 각 2개 포함 29점에 공격 성공률 59.52%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도 10점에 공격 성공률 75%로 활약했다. 범실도 14개로, 상대보다 10개 적게 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요스바니가 어려울 때 중심을 잘 잡아줬다. 국내 선수들도 각자 역할을 잘했다. 오랫동안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김상우 감독의 말처럼 이날 승리는 삼성화재에 주는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 전패와 함께 상대전 7연패로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웃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상우 감독 역시 지난 시즌 부임 후 단 한 번도 현대캐피탈을 이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한 번 잡아보자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천안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적이 있었다. 그때 너무 아쉬웠다”라며 “그러나 오늘은 분위기를 잘 잡았다. 1세트도 위기가 있었지만 이겨내면서 좋은 흐름을 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요스바니와 김정호 쌍포의 활약은 물론 야전사령관 노재욱과 미들블로커 손태훈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노재욱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교체 없이 경기를 풀었다. 손태훈도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중앙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올렸다.

김상우 감독은 “재욱이는 오늘 볼 배분도 괜찮았고, 요스바니에게 주는 공 뿌리도 죽지 않았다”라며 “태훈이는 속공도 좋았고 서브도 안정감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 FA 자격을 취득하지 못해 올 시즌을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는 27일 OK금융그룹과 대전 홈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갔을 때 제 몫을 할 수 있게 준비를 시켜야 한다. 기본적인 리시브, 서브 훈련은 물론 범실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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