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오랜 경력 최악” 1488억원 에이스도 그랬다…류현진 떠나도 류현진 바라기는 남는다

김진성 기자 2023. 10.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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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3년이 오랜 경력의 최악의 시즌이 될 수 있다.”

류현진(36, FA)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5)는 토론토로선 아직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마노아는 2022시즌 31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맹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3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올해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 시즌 중반 플로리다 루키리그로 보내 다시 시즌을 준비하게도 해봤고, 트리플A로 내려보기도 했다. 팔꿈치 재활 중인 류현진과의 재회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새드엔딩이었다.

마노아는 결국 류현진의 자리를 만들어준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트리플A에선 실제로 등판하지 못했다. 또한, 트리플A행을 두고 구단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는 일부 외신보도들도 있었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마노아 얘기를 꺼냈다. 마노아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대화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가우스먼은 5년 1억1000만달러(약 1488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잘 보냈다. 올해 사이영 레이스 2~3위권 활약을 펼쳤다. 31경기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16.

그런 가우스먼도 시련이 있었다. 2019시즌에도 신시내티 레즈에서 논텐더 방출을 당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21년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로 맹활약하면서 야구인생이 풀리기 시작했고, 지금 이 위치까지 왔다.

디 어슬레틱은 “마노아에게 이번 시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가우스먼과 얘기하면서, 그는 2023시즌이 마노아의 오랜 경력 중 최악의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가우스먼은 1라운드 지명자에서 DFA, DFA에서 사이영 경쟁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선수의 궤도는 다 다르다”라고 했다.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는 마노아 살리기에 나선다. 아직 20대 중반이니 포기할 이유는 없다. 디 어슬레틱은 “마노아의 장점은 투지, 추진력, 경쟁력이다. 토론토는 그가 2024시즌에 반등하도록 동기부여를 줄 것이다. 올 시즌은 마노아와 우완투수들 사이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마노아의 8월 트리플A행을 빅리그 잔류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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