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3득점 등 여섯 명 두 자릿수 득점력 부산KCC, 슈퍼팀 맞네…DB도 110점 폭발

이성필 기자 2023. 10.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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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 후보 부산KCC와 원주DB가 개막전 100점대 득점력으로 화끈한 농구를 보여줬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 106-100으로 승리했다.

반면 지난 시즌 꼴찌였던 삼성은 KCC의 공격 농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전반 득점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쿼터를 34-22로 월등하게 앞선 KCC는 2쿼터에도 허웅이 득점을 몰아치며 삼성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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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돌'로 거듭나는 부산KCC 허웅과 정창영(왼쪽부터). ⓒKBL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 부산KCC와 원주DB가 개막전 100점대 득점력으로 화끈한 농구를 보여줬다.

KCC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 106-10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동한 KCC는 홈팬들 앞에서 화려한 선수들을 앞세워 대승으로 출발했다. 반면 지난 시즌 꼴찌였던 삼성은 KCC의 공격 농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전반 득점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인기남 허웅이 23득점으로 가장 많이 득점했고 이승현 18득점, 이호현 17득점, 알리제 드숀 존슨 16득점, 이근휘 12득점, 정창영 11득점으로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주득점원인 라건아가 9득점에 그칠 정도였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고려하면 더 무서웠다.

1쿼터를 34-22로 월등하게 앞선 KCC는 2쿼터에도 허웅이 득점을 몰아치며 삼성을 압도했다. 이승현은 중요한 리바운드 두 개를 잡아내며 삼성의 추격을 막았고 63-43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삼성이 이정현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존슨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에도 이근휘의 연속 3점슛에 맥이 빠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다만,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KCC는 여유를 가졌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슈퍼팀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하며 왜 우승 후보인지를 첫 경기로 알렸다.

▲ 원주DB 로슨(사진 위)과 서울SK 워니(사진 아래). ⓒKBL
▲ 원주DB 로슨(사진 위)과 서울SK 워니(사진 아래). ⓒKBL

DB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110-89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소노의 전신인 데이원 스포츠의 고양 캐롯에서 뛰었던 디드릭 로슨이 DB로 둥지를 옮겨 23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만능 활약을 했다. 최승욱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아시아 쿼터인 이선 알바노도 15득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대행 꼬리표를 뗀 김주성 감독의 공식 사령탑 데뷔 첫 승도 따라왔다.

무엇보다 화끈한 양궁 농구가 성공했다는 점이다. 3점슛 31개 중 18개가 림을 통과해 58.1%의 성공률을 보였다. 로슨이 5개를 꽂았고 최승욱, 박인웅, 김영현도 3개씩 해냈다.

1쿼터에 DB가 소노의 혼을 뺐다. 29-21로 앞섰다. 7개의 3점슛이 성공하며 소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쿼터에는 최승욱이 11득점을 쏟아냈고 알바노의 득점까지 더해 59-38로 여유 있게 도망쳤다.

외곽포가 터지는 팀에 대응법은 같은 시도였다. 소노도 전성현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열심히 추격했지만, DB도 알바노와 로슨이 득점을 쌓았고 90-72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4쿼터에서도 DB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경기를 끝냈다.

'통신사 라이벌'전으로 열린 잠실 대전에서는 서울SK가 웃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KT전에서 자밀 워니와 허일영의 득점포로 85-80 이겼다.

전날 안양 정관장전에서 46득점을 해냈던 워니는 KT를 상대로도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허일영도 3점슛 3개를 포함, 15점으로 보조했다. 오세근은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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