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화장품업계 쿠팡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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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미국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화장품업계의 쿠팡이 돼 K뷰티를 세계에 수출하겠습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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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실적' 김성운 대표
K뷰티, 전세계로 연결
美에 오프라인 매장도
올해 이익률 12% 전망
“내년 5월 미국에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화장품업계의 쿠팡이 돼 K뷰티를 세계에 수출하겠습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리콘투는 화장품 마케팅·유통·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화장품 유통업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하는 K뷰티 흐름에 올라타 가장 핫한 주식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분기 매출(782억원)과 영업이익(104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9.9%, 316%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률은 12.6%에 달한다. 주가는 작년 말 2455원에서 이달 20일 7890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김 대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브이티 클리오 등 국내 주요 화장품 회사들이 고객사”라며 “단일 브랜드 입장에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면 영업망 개척, 현지 수입 통관 등 1부터 10까지 모든 걸 해야 하는데 화장품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리콘투가 그 과정을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해외 시장 개척이다. 실리콘투는 미국에 물류 거점 두 곳(캘리포니아 3300㎡, 뉴저지 660㎠)을 확보하고 있고, 유럽 폴란드 등 6개 지역엔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거점을 인도 등 2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수년 전 중국에서 K뷰티가 인기를 얻었지만, 협상력 있는 유통업체가 없다 보니 해외 바이어들에 치였다”며 “K뷰티가 예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힘 있는 유통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미국에 1호 오프라인 매장(MOIDA)이 세워지면 현지 10·20대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남=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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