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정부, 물가 안정에 총력···야당도 민생 회복 동참해 달라"

강도원 기자 2023. 10.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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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정부는 일단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야당도 민생 회복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장 먼저 물가를 안정시키고, 규제 완화로 기업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을 중점에 두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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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강서구청장 보선 후 첫 고위당정
"세계 경제 또 다시 불확실성 세계로 진입"
"물가 불안 고금리 어려운 민생 더 힘들게 해"
"당·정부·대통령실 민생 어려움 함께 챙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정부는 일단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야당도 민생 회복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장 먼저 물가를 안정시키고, 규제 완화로 기업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을 중점에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세계 경제가 다시 또 불확실성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물가 불안과 고금리가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경제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실장은 “과거에는 민생이 어려울 때 아주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푸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국가, 가계, 기업 모두 빚이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돈을 푸는 데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나중에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오랜 확장 재정과 무분별한 현금성 지원 등 영향으로 우리 경제 3대 주체가 모두 부채 부담이 과도해졌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정부들처럼 무조건적 돈 풀기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 1호 세일즈맨으로서 투자유치와 수출 촉진에 세심한 준비를 많이 하셨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이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당부 내용을 재차 소개하며 “오늘 당정이 정례화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민생으로 들어가서 서민 어려움을 같이 챙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의 정쟁성 현수막 철거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국민도 매우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 실장은 “당정회의 정례화를 계기로 앞으로 당,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민생 속으로 들어가 서민의 어려움을 같이 챙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당정이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 열린 자리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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