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고객 정조준···불붙은 '아침밥 배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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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계가 아침과 새벽 시간 공략을 강화하며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이츠가 9월부터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의 배달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6시까지 앞당기자 배달의민족도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맞불을 놨다.
쿠팡이츠는 지난 9월 경인 일부 지역의 배달 가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6시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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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8시~익일3시 "편의 확대"
지난달 시행한 쿠팡이츠에 맞불
배달업계가 아침과 새벽 시간 공략을 강화하며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이츠가 9월부터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의 배달 시작 시간을 오전 9시에서 6시까지 앞당기자 배달의민족도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맞불을 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은 24일부터 수도권에서 자체배달의 주문 시간대를 늘린다고 최근 공지했다. 서울과 경인지역의 ‘배민1’ 한집·알뜰배달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8시에서 익일 3시까지로 변경된다. 앞뒤로 한 시간씩 늘린 셈이다.
이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라는 게 배민 측의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른 아침 식사나 야식을 원하는 등 다양한 생활습관에 발맞춰 운영시간을 늘려 소비자 편의성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자영업자들도 영업 시간대가 확대돼 주문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민의 이 같은 결정이 쿠팡이츠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쿠팡이츠가 '아침밥 수요' 유치에 특히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는 지난 9월 경인 일부 지역의 배달 가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6시로 앞당겼다. 이전에는 서울에서만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요기요도 관련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권에서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자체배달 주문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보다 주문 가능시간이 앞뒤로 한시간씩 길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는 통상 점심과 저녁 시간대 몰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며 늦은 야식과 이른 아침 시간대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배민의 규모는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쿠팡이츠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8월보다 4.6% 오른 425만 646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배민과 요기요의 MAU는 1954만 3533명과 587만 8642명을 기록했다. 각각 직전 월보다 3.2%, 9.9% 줄어든 수치다.
점유율로 보면 배민 65.9%, 요기요 19.8%, 쿠팡이츠 14.3% 순이었다. 요기요는 20%선이 깨진 반면 쿠팡이츠는 직전 월보다 점유율을 1.1%포인트 끌어올렸다.
아침·새벽배달 서비스가 전국 단위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아침·새벽배달 서비스가 점진적으로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겠지만 결국 라이더 수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민은 아직 새벽시간 배달에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진 않고 있다. 추가·연장 영업을 원하는 라이더가 자발적으로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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