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페퍼저축 3-0 완파…3연승·1위 탈환

송대성 2023. 10.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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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9-27)으로 완파했다.

개막 이후 한국도로공사(3-0), 현대건설(3-2), 페퍼저축은행을 연달아 제압한 흥국생명은 3연승으로 현대건설(승점 7)에 내줬던 1위(승점 8)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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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김연경, 43점 합작
경기 최다 28점으로 분전한 야스민…박정아 9점에 그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9-27)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개막 이후 한국도로공사(3-0), 현대건설(3-2), 페퍼저축은행을 연달아 제압한 흥국생명은 3연승으로 현대건설(승점 7)에 내줬던 1위(승점 8) 자리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좌우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3점, 김연경이 20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 막판 교체로 투입된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로 완승의 발판을 놨다.

창단 첫 연승에 도전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미)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토종 에이스 박정아는 9점, 공격 성공률 3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옐레나가 10점을 책임지며 페퍼저축은행을 흔들었다.

6-1로 유리하게 경기 초반을 풀어간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활약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13까지 달아났다.

옐레나는 23-18에서 백어택으로 팀을 세트 포인트로 이끌었고, 이후 벌어진 랠리 상황에서도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한 흥국생명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리베로 오지영의 판단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4-21로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던 상황. 김연경에게 실점한 이후 야스민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1점 차로 쫓겼다.

이때 리베로 오지영은 흥국생명 김수지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날 것으로 판단해 눈앞에서 공을 피했다. 하지만 공은 코트 안에 떨어졌고, 결국 듀스를 허용했다.

아쉬운 장면은 또다시 나왔다. 24-25로 흥국생명에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오지영은 또다시 김수지의 서브를 그냥 흘려보냈고, 이 서브는 결국 흥국생명이 2세트를 가져가는 마지막 공격이 됐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9-22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 이후 옐레나 서브 에이스, 김연경 퀵오픈을 묶어 22-22로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흥국생명은 27-27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 필립스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며 경기를 3세트 만에 끝냈다.

/삼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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