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외국인 사령탑 격돌, 아본단자가 먼저 웃었다' 흥국생명, 2세트 대역전극→페퍼에 3-0 셧아웃+개막 후 3연승 선두 등극!

인천 = 최병진 기자 2023. 10.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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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한국배구연맹
마르첼로 아본단자/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이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9-27)으로 승리했다.

여자부에서 외국인 감독이 대결하는 첫 만남이었다. 경기 전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V리그 행사 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경기를 한 번 보자(웃음)”라고 했고 페퍼저축은행의 조 트린지 감독은 “기대가 된다”라며 경기 각오를 전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외국인 사령탑 대결의 승자는 아본단자 감독이었다. 흥국생명은 페퍼를 꺾으며 개막 3연승 기록, 승점 8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옐레나가 23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렸고 김연경도 20점으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페퍼는 야스민이 28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박정아가 9점에 그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조 트린지/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한국배구연맹

1세트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효율적인 서브로 페퍼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주아의 공격에 이어 김채연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접수는 5-1로 벌어졌다. 중반부터는 옐레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코어는 12-6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도 야스민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11-14로 점수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다시 점수를 벌렸다. 김미연과 옐레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17-11이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10점을 터트린 옐레나의 활약에 힘입어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는 8-8이 됐다. 페퍼가 점수를 벌렸다. 랠리 상황에서 야스민의 연속 공격이 나오면서 12-9로 앞서갔다. 이어 이한비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페퍼가 간격을 5점으로 벌렸다(15-10).

흥국생명/한국배구연맹
옐레나/한국배구연맹
야스민/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아시아 쿼터 레이나를 투입하며 날개 공격을 강화했고 공격 득점으로 15-17 두 점차로 차이를 좁혔다. 페퍼는 동점을 내줬지만 옐레나의 공격 범실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 야스민의 블로킹으로 22-19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24-24 듀스가 됐고 김연경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다시 한번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이 2세 주인공이 됐다.

김연경/한국배구연맹
김미연/한국배구연맹

3세트도 초반까지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9-9).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14-1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페퍼도 계속해서 추격을 하며 17-16으로 역전, 필립스의 블로킹까지 터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21-22 한 점 차로 좁혔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2-22 동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24-23을 만들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접전 끝에 결국 흥국생명이 3세트를 승리하며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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