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맞네' KCC, 새 둥지 부산에서 화끈한 승리 신고…8780명 찾아(종합)

박지혁 기자 2023. 10.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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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새 연고지 부산에서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이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첫 경기에서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내며 106–10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를 연고지로 했던 KCC는 비시즌 부산을 새로운 둥지로 삼고 이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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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개막전에서 삼성에 106–100 승리
올해 전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 이동
SK, 2연승 달리며 선두…DB, 소노 제압
[서울=뉴시스]프로농구 KCC 허웅(왼쪽)과 정창영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새 연고지 부산에서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이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첫 경기에서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내며 106–100으로 승리했다.

허웅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고, 이승현, 이호현이 각각 18점, 17점을 지원했다. 1쿼터부터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34-2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를 연고지로 했던 KCC는 비시즌 부산을 새로운 둥지로 삼고 이전을 결정했다.

2021년 KT가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동하며 남자 프로농구가 열리지 않았던 부산은 KCC의 연고지 이전으로 약 2년 반 만에 농구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KCC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8780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체육관을 찾아 KCC의 새 출발을 반겼다.

KCC는 비시즌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최준용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구축했다.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최준용이 합류했고,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이 1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기세에 이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최준용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약 4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4쿼터 막판 삼성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승패가 어느 정도 정해진 이후의 상황으로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험난한 시즌을 예고했다.

원주 DB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3점슛을 무려 18개나 꽂으며 110-89,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쳤던 김주성 감독은 공식 감독으로 부임 후,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쁨을 배로 만끽했다.

디드릭 로슨이 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최승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쓸어 담았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사진 = KBL 제공)

특히 로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슨은 지난 시즌까지 소노의 전신 데이원스포츠 소속이었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8.7점 9.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데이원스포츠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제때 급여를 받지 못했고, 구단 매각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DB와 새 시즌을 함께 하기로 하며 팀을 떠났다.

로슨 효과로 신바람을 낸 DB는 총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소노와 김승기 감독 입장에선 씁쓸한 장면이다.

DB는 3점슛 31개를 시도해 18개를 성공하는 높은 성공률(58.1%)을 자랑했다. 로슨이 5개, 박인웅과 최승욱, 김영현이 3개씩 성공했다.

소노에선 재로드 존스(31점), 전성현(21점)이 분전했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경기에서 자밀 워니와 베테랑 허일영을 앞세워 85-80으로 승리했다.

전날 안양 정관장과 공식 개막전에서 웃은 SK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나갔다.

워니는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지원했다. 적응 과정에 있는 이적생 오세근은 6점 3리바운드를 지원했다.

KT에선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각각 24점, 22점으로 분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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