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신재생 협력 희망···사우디 '비전 2030' 기여"
김민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기술 역량과 사우디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더해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 분야에서의 관련 협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현지시각으로 22일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 이뤄진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탄소 중립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원전과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포집 활용저장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하는 만큼,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본 겁니다.
또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제조업 육성 등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 왕국의 건설시장 진출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국 해외 건설 수주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건설 수주 시장이라면서, 앞으로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이 기여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과 인프라 분야를 넘어 에너지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양국 관계의 미래는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사우디에서 K팝과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고, 지난해 9월에는 사우디 내 최초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됐다고도 밝혔습니다.
경제와,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핵 대응 관련 안보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열고,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 사우디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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