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추가 발생···확산 차단 총력

2023. 10.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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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앵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국내에 처음 발생한 이후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감염 시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과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럼피스킨병이 확산할 경우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우 농가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 사례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태안과 당진을 비롯해 경기 평택, 김포 등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2일 기준 국내에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확산 차단에 돌입했습니다.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의 소들을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또 확진 농가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등의 출입 통제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경각심을 갖고 총력 대응을 해 줘야 하고 특히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경기 충남권 시군에 현재 일시이동중지를 발동했습니다만 48시간으로 연장을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럼피스킨병 발병 농가 근처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우선 백신 접종을 추진합니다.

대상은 최초 발병 농가인 서산 농가의 반경 20km와 추가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입니다.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농가에서 살충제 살포 등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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