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너무 처참히 패했다' C9 버서커, 진한 아쉬움

이솔 기자 2023. 10.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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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는 버서커의 클라우드 나인(C9)이 T1에게 패배, 1승 2패 조로 향하게 됐다.

이날 인터뷰장에 나선 버서커는 경기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답답한 경기였다.

오늘 너무 처참히 패배한것 같아 딱히 할말은 없는데, 남은 경기 잘해서 8강 진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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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C9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

(MHN스포츠 이솔 기자) '10분 전에 경기가 너무 크게 터져서 뭘 할 수가 없었다'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는 버서커의 클라우드 나인(C9)이 T1에게 패배, 1승 2패 조로 향하게 됐다.

이날 인터뷰장에 나선 버서커는 경기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 오늘 T1전, 어땠나?

밴픽 준비하며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깜짝픽으로 바드를 준비했다. 저희 미드가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해야하는데 바드를 상대가 골라버리면서 상대 서폿이 미드에 개입할 여지가 많아졌다. 바드 픽이 상대입장에서 굉장히 좋았다.

게임적으로는 10분 전에 경기가 터진 것 같다 리플을 보면서 복기해야 할 것 같다.

- 중점적으로 준비하신 게 있다면

대진에서 T1이 상대팀으로 결정난게 이틀 전이라, 엄청난 무언갈 준비한것보다는 할 수 있는 조합에서 꼼꼼하게, 밴픽 위주로 이야기하며 준비했던것 같다.

- 밴픽에서의 의도가 궁금하다. 제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등 정석적인 밴픽에서 벗어났다. 자야를 보고 고른 제리, 사일러스-바드를 보고 고른 벨베스, 어떤 의도인가?

제리는 내가 제일 자신 있는 픽이기도 하고, 자야 상대로 카이사가 좋은지 모르겠어서 카이사를 대신해 이동기 있는 원딜이 제리여서 자르반까지 고려해 고르게 됐다.

벨베스는 초반 교전이 쎈편이긴 하지만, 자르반 상대로 좋은픽은 아니다, 자신감 하나로 뽑은 픽인것 같다. 조합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잭스-벨베스가 앞을 뚫어주고, 오리아나가 던지고 라칸이 덮는 그림을 노렸다.

- 바텀라인이 잠잠했던 반면 탑 라인에서는 매우 험난한 경기가 펼쳐졌는데?

라인전에서 집중하느라 탑에서 뭔일이 일어난지 모르겠는데, 상대가 전령을 먹고부터 게임이 너무 힘들었다. 바텀에서는 챔피언 자체가 2-2로 솔킬 나는 구도는 아니었다 구도대로 흘러간 것 같다.

- 승부가 결정났다고 생각한 순간

상대가 전령을 먹고 탑에서 많은 이득을 봤다. 럼블이 강력해서 2-2도 안되고 하니 자르반이 바텀쪽으로 굴려야 했는데, 이미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텀 시야를 뚫으면서 바텀-미드만 왕복하는, 상대가 입맛대로 했던 움직임이었다. 밴픽도 밴픽인데... 바드가 나오는건 알고 있었다. 바드때문에 졌다기보다는 우리가 못해서 졌다,

- 역전 가능성은 없었나? 만약 시간을 돌린다면 뭘 하고 싶나

결국 벨베스-잭스가 말려서 앞라인 잡아줄 사람이 없다보니 사이드로 누군가가 뛰어서 상대를 끌어들이며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상대방이 항상 미드 주도권도 있고, 정글 와드도 있다보니 할 수 있던건 집에서 라인으로 사이드를 뛰는 플레이밖에 없었다. 답답한 경기였다.

시간을 돌린다면... 바드 밴이다.

- 버서커라는 아이디, 왜 짓게 됐나?

광전사같은 플레이를 한다고 T1에 있을때 코치님이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버서커로 아이디를 짓게 됐다.

- 매년 마지막처럼 임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하셨던 걸로 아는데, '적당히 하자'라는 마음이 들 때는 없었나?

물론 들 때도 있긴 한데, 그런 생각 한다고 오늘 진게 바뀌는것도 아니고,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 오늘도 다음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

- 힘들때 스트레스 해소는 뭘로 하는 편인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뭘 한다는 느낌은 없다. 애초에 프로인데, 스트레스를 받는건 당연한데, 최대한 힘든 상황이 와도 유쾌하게 넘어가려고 하고 그러는 것 같다. 딱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없다. 

- 최근 솔로랭크 폼이 굉장히 좋은데, 비결이 있다면?

솔직히 솔랭을 잘 안해서 기억도 잘 안난다. 어제 자기 전에 탑만 두판 하고 있었고, 패치버전도 롤드컵과 달라서 많이 플레이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냥 팀운 좋게 기도하는것이 중요하다.

- 남은 롤드컵에서의 각오

오늘 너무 처참히 패배한것 같아 딱히 할말은 없는데, 남은 경기 잘해서 8강 진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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