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통신사 AI 세계무대 도전] KT개발 AI '믿음' 태국 진출 현지 LLM 구축, 동남아 확대

정호준(jeong.hojun@mk.co.kr) 2023. 10.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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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믿음'으로 태국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태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자스민그룹과 대표자 회동을 하고 KT 믿음을 활용한 사업화 협력을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KT는 자스민그룹 계열사인 JTS와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태국어 전용 LLM과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동남아 시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의 AI 규제 대응 방안도 함께 수립한다.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그룹은 동남아 시장 분석을 위한 기반 인프라스트럭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내년 상반기 자스민그룹 자회사인 자스텔(Jastel)이 추진하는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GPU를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 구축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태국을 넘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으로도 확대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동남아 AI 시장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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