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바다 공개 일침에 정신차렸나..삼남매 얼굴 공개 “엄마로서 나아갈 힘 생겨”[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그룹 S.E.S 슈가 바다의 공개 쓴소리에 정신을 차렸나. 폭풍성장한 삼남매와 찍은 근황을 공개하며 ‘가정적인 엄마’의 면모를 보여줬다.
슈는 지난 21일 “그간 저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네요. 엄마로서 단단함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저도 엄마가 처음인 지라 서툴고 부족하지만요.. 그리고 한 여자로 태어나서 어느 순간부터 나라는 존재가 첫번째가 아니게 되고 이제는 누군가를 챙기는 일이 저의 일상이 된 한 사람이 되였네요”라고 했다.
이어 “매일 시간에 치여서 살다보니 내 자신을 가꿀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아이들의 엄마로, 저 슈로 그리고 무엇보다 ‘한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은 변함이 없어요. 앞으로의 제 삶은 건강하고 멋있게 늙어가고 싶어요”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챙기며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소개드리고 싶어요. 요즘 뭐가 좋은 건 지 진짜로 좋은 건지 구분이 안가지만 제가 느끼고 좋았던 것들 꾸준히 나와 함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소개시켜 드릴게요. 우리 건강하고 멋있게 늙어가요!!”고 전했다. 특히 한껏 성장한 삼남매의 얼굴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그간 슈는 일상을 공유하며 삼남매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삼남매와 함께 한 일상 사진을 공개할 때도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 폭풍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바다가 지난 9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에게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한 후의 달라진 모습이다. 바다는 당시 S.E.S 완전체에 대해 언급했고, 특히 이 자리에서 슈의 과거 논란을 거론하며 관계가 멀어진 점 등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판돈으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이듬해인 2019년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개인방송을 통해 복귀한 그는 탱크톱 등 노출이 있는 운동복을 입은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바다는 “슈에게 이거 아니다 싶은 거 있으면, 아끼니까 해야될 말이 있지 않나. 저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니까 슈와 멀어진 감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 사건이 있고 난 후 왜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설명했다. 슈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운동을 한 거였지만, 저는 탱크톱을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언니는 입잖아’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보기에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잔소리를 한 건데 슈는 그런 제가 싫었을 거다”라며 “제가 보수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제가 쓴소리를 했더니 많이 멀어졌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바다는 슈에게 “난 진짜 S.E.S. 노래하고 싶어. 누구보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어.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네가 지금 네 전화 못 받고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한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서다. 하지만 그게 진실이다. 너한테 지금 달콤한 소리 하는 사람들 나는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가 정말 정신 차리고 돌아오면 너는 나보다 더 멋진 사람일 거다. 너는 나랑 유진이보다 몇 배로 멋있는 사람일 거다. 큰 유혹에 한번 빠졌다가 다시 자기 자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도박이 끊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하더라. 어떻게 네가 그걸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수영이랑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바다는 “내가 너를 가까이서 보니까 정신 차리고 싶어 하는데 그게 잘 안돼 보였어. 그래서 너를 떠났고 여기서 기다리는 거다”라며 "나이가 들었는데도 철이 없는 건 책임감이 없는 거다. 넌 엄마다. 너 자신을 다시 찾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난 너를 위해 떠났다. 아니 나를 위해서 떠났지, 처음에는. 너무 속상했거든. 어떤 날은 정신을 차린 거 같고 그 다음날은 '언니 내가 왜.. 나는 왜 도박을 해서 그런 건데 왜 내가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 건데 지금?'이라고 했다. 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냥 긴팔 입고 운동하라고. 지금 너 힙업 된 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정신이 업돼야지”라며 눈물까지 보였다.
“넌 엄마다”라며 정신차리라고 눈물을 보이며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던 바다. 이후 슈는 노출이 있거나 운동하는 사진을 공유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바다의 얘기를 듣고 정신을 차린 것인지 새로운 활동을 예고하는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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