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겠다"… 여론조사 불신에 ARS 없애고 전화면접만 진행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10. 22.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업체들이 정치·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면접조사만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갤럽, 넥스트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한국리서치 등 국내 여론조사 회사가 속한 한국조사협회(KORA)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협회가 마련한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르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기준상 전국 단위 조사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응답률 10% 이상, 전화번호 임의걸기(RDD)를 이용할 경우 7% 이상을 달성하도록 했다.

조사 대상자의 지역, 성별, 연령대 등 정보가 함께 제공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달리 임의 번호만 추출되는 RDD는 상대적으로 표본 크기를 맞춰 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조사 방법은 조사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만 시행하기로 했다.

협회는 전화면접조사와 ARS의 혼용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녹음된 목소리 또는 기계음을 통해 조사한 ARS가 과학적인 조사 방법이 아니라는 게 협회의 판단이다.

[서동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