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캠퍼스 곳곳에 “액상 대마 합법” 광고 카드 발견돼 발칵

주형식 기자 2023. 10.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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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에브리타임 캡처

서울 홍익대 캠퍼스 내에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카드가 배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대학 등에 따르면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을 중심으로 마약 구매를 권하는 듯한 내용의 광고물이 발견됐다. 명함 크기의 이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고 적었다. 특히 ‘액상 대마’(liquid weed)와 ‘합법적’(legal)이라는 단어는 초록색으로 강조돼 있다. 이어 “한 모금이면 당신을 정신 못 차리게 할 수 있고, 1그램만으로 당신을 50배는 더 몽롱하게 만들 것”이라고 환각 효과를 설명했다. 뒷면에는 QR 코드가 새겨졌다. QR코드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실제로 마약이 판매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학 관계자는 “전날 광고물이 곳곳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학생들과 직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메신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조형관과 기타 건물에서 마약 홍보 카드 발견되고 있으니, 발견하면 즉시 폐기하고 절대 QR코드로 들어가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전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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