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지상진입 초읽기…“대피 않으면 테러조직 협력자로 간주”

이한주 기자 2023. 10.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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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북부에 머무는 주민을 테러단체 협력자로 간주하겠다는 경고 전단지를 살포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점거하고 있는 가자지구 지상진입을 예고한 가운데 민간인을 상대로 서둘러 대피하라고 재차 권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피하지 않는 주민은 '테러조직 협력자'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현지시간 21일 가자지구에 항공기를 이용한 전단살포를 했으며 전단에는 누구든 남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가자지구 북부에 머무는 사람은 '테러조직 협력자'로 간주하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인 피터 러너 중령은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정부로서 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사상자를 최소화하겠지만, 시가전 특성상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와 함께 이스라엘 군의 전선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스라엘과 북쪽 국경을 맞댄 레바논, 시리아 접경지역에서도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접경지대 14개 마을에 대해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배후인 이란의 개입에 대비해 사드 배치를 시작하고 병력 증파 준비에 나서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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