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스윙으로 기선 제압한 NC, 그리고 여전히 남은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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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스윙 단 한 번에 끝났다.
NC 다이노스는 10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성욱이 이날 NC에 승리를 안기는 '히어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한 번의 스윙 뿐이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인 홈런군단 SSG가 경기 중반 몇 차례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반면 NC는 대타의 대포 한 방으로 경기 승패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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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경기는 스윙 단 한 번에 끝났다.
NC 다이노스는 10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NC는 4-3 승리를 거뒀고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NC는 SSG 선발 엘리아스의 호투에 묶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등판한 신민혁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균형을 이어갔지만 타선이 엘리아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엘리아스는 7회까지 4회를 제외한 6번의 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무려 14득점을 몰아친 타선의 기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박민우와 박건우가 4회 단타 한 개 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NC 타자들은 엘리아스를 상대로 전혀 답을 찾지 못했다.
NC는 8회초 엘리아스를 상대로 이날 경기 2번째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호철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김형준이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는 땅볼에 그치자 NC는 오영수 타석에서 대타 김성욱을 투입했다.
영웅의 탄생까지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성욱이 이날 NC에 승리를 안기는 '히어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한 번의 스윙 뿐이었다.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로 연결했고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인 홈런군단 SSG가 경기 중반 몇 차례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반면 NC는 대타의 대포 한 방으로 경기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드러난 불안요소는 이날도 해소되지 않았다. 바로 마무리 이용찬의 부진이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4-9 승리를 거뒀지만 이용찬이 3실점하며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진 부진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용찬을 계속 믿겠다고 밝혔고 이날도 4-1 3점차로 리드한 9회말 이용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용찬은 하재훈에게 2점포를 얻어맞으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끝에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무려 5실점을 기록했지만 강인권 감독은 여전히 이용찬을 신뢰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에도 강인권 감독은 "홈런을 줬을 뿐 경기 마무리는 잘 했다"고 이용찬을 계속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홈런 군단' SSG는 이날 7회까지 타선이 부진했지만 8,9회 3점을 얻어내며 조금씩 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휴식 후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는 상위 팀들이 첫 경기에서 초반 타선이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SSG의 타선도 2차전부터는 뜨겁게 대포를 가동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홈런이 강점인 SSG 타선은 경기 후반 단숨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이 있다.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거뒀지만 불안요소가 짙게 남았다. 과연 이용찬에 대한 강인권 감독의 믿음이 향후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사진=위부터 김성욱, 이용찬/NC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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