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노후산단, 청년들 찾는 미래도시 '탈바꿈'
문화시설 품은 복합단지로
전국 최초 산단 마스터플랜
내년 4월까지 개발용역 완료
경남도가 20년 넘은 노후 산업단지를 산업·문화·여가를 가미한 복합형 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청년들이 찾는 산단으로 리모델링하고 첨단기업 입주업종 확대 등 전면적인 대수술을 하겠다는 것이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기업 유치를 이끌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산업용지 공급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남도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개발 용지 선정과 개발 방향을 마련해 내년 4월까지 개발 우선순위를 반영한 종합계획을 완료한다.
경남 지역 산단은 전체 207곳, 면적은 139㎢에 달한다. 현재 146곳(102㎢)이 조성을 완료했으며, 61곳(37㎢)이 조성 중이다. 특히 완공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은 59곳으로, 산업·기반시설이 낡고 근로인력 고령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들 노후 산단에 총사업비 1566억원을 들여 창원국가산단, 진주상평산단, 함안칠서산단, 사천제1·2산단 등 4개 산단을 대상으로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개량·확충하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총사업비 1051억원을 투입해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 근로자 복지·편의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구조고도화사업'도 12곳에 추진하고 있다.
첨단 신산업의 입주업종 확대를 통해 산단 경쟁력도 강화한다.
과거에 조성된 산단은 입주업종을 제한해 신산업·첨단·융복합 업종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제한업종 외에 모든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리기관과 협의해 관리기본계획 변경 시 산단 일부 구역을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내년에 설립 50주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도 미래형 산단으로 전환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유휴 용지에 디지털 혁신타운, 운동장 용지에 미래형 복합문화공간, 현 공단 물류센터 용지에 융복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 내년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산업 전환, 공간 재편, 교통 개선 등의 산업단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새롭게 변모할 채비를 갖춘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내년부터 '산업단지 혁신을 위한 기업 지원 현장 컨설팅 운영'을 통해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치하는 기업 중심의 관리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입지 걸림돌을 해소해 경쟁력 있는 산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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