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항저우 메달 포상금으로 홀로 사는 노인에 2000만원 기부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던 신유빈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2000만원을 기부해 또 한 번 훈훈함을 전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19·대한항공)이 지난 21일 수원시 팔달노인복지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수원시에 ‘노인맞춤돌봄 후원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신유빈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GNS가 22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신유빈,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는 10만원 상당의 전기장판을 구입해 홀로 사는 노인, 취약 노인 등 20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신유빈 측은 “선수가 계절이 바뀌고 날이 추워지는 점 등을 감안해 어르신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지난 2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식,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선 동메달을 따내며 출전 전 종목 입상했다. 이후 신유빈은 소속팀 대한항공으로부터 포상금을 받았는데, 그 일부를 기부한 것이다.
신유빈은 꾸준히 선행을 이어왔다. 생애 첫 월급을 받은 2020년 운동화 53켤레(600만원 상당)를 수원시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지난 5월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받은 상금 1000만원을 모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키트를 지원하는 데 돈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신유빈은 어릴 때부터 기부를 이어와, 주요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기부처를 상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빈은 2004년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 청명중학교를 졸업했다. 신유빈 측은 “선수가 어릴 때부터 수원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시에)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이번에 수원시 거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기부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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