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골대 불운' 메시, 미국 첫 시즌 14경기 11골 5도움으로 마감...인터 마이애미, 샬럿에 1-0 패배→최종 순위 27위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리오넬 메시의 미국 첫 시즌이 끝났다. 최종 기록은 14경기 11골 5도움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34라운드에서 샬럿에 1-0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컨퍼런스 14위, 전체 2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A매치를 치르고 온 메시는 이날 경기 역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 이외에도 세르히오 부스케츠, 레오나르도 캄파냐 등이 선발 출전한 인터 마이애미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인터 마이애미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레오나르도 캄파냐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득점은 취소됐다.
오히려 살럿이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13분, 좌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케르윈 칼데론 바르가스가 센스있는 슈팅 페이크로 상대 수비를 벗겨냈고 골문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슈팅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반 34분과 44분,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제쳐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전반은 1-0 샬럿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메시가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 상대 수비 라인이 높은 것을 확인한 메시가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이며 볼을 받았고 상대 키퍼의 키를 넘기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프리킥 상황에서도 메시는 빛났다.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을 직접 타격하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키퍼의 선방과 함께 골대 맞고 흘러나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0 샬럿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샬럿전을 마지막으로 메시의 첫 MLS 시즌은 마무리됐다. 최종 성적은 14경기 11골 5도움. 시즌 막판 부상으로 몇 경기 제외된 것은 아쉬우나 '축구의 신'답게 미국 무대를 평정한 메시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국으로 둥지를 옮긴 메시는 곧바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크루즈 아술과의 리그스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애틀란타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는 조 1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메시의 활약은 충격적이었다. 올랜도 시티전 멀티골, 댈러스전 멀티골, 샬럿전 1골, 필라델피아전 1골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고 결국 내쉬빌과의 결승전에서도 득점하며 승부차기 끝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적 이후 치른 리그스컵 7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였다.
이후에도 메시의 공격포인트 행진은 멈출 기세가 없어 보였다. US 오픈컵 신시내티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이후 재개한 리그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기록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였던 내쉬빌전에서 입단 이후 10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기록을 마감해야 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최고 평점과 함께 팀의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곧바로 메시의 공격포인트 본능이 발동됐다. 리그 28라운드 LAFC와의 경기에서 곧바로 2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소집 전까지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치른 11경기에서 11골 5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주며 MLS를 평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과 함께 약 2주간 자취를 감췄다. 메시가 빠진 마이애미는 리그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휴스턴 다이너모와의 US 오픈컵 결승에서 1-2로 패배하며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컨퍼런스 14위, 전체 2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