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청년 줄고 고령층 늘어.. 중소기업, 4명 중 1명 55살 ‘훌쩍’↑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0.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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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산업계의 평균 연령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55살 이상 근로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의 55살 이상 근로자 비율이 12.9%에서 17.4%로 4.5%p 오른데 비해 중소기업은 20.6%에서 26.6%로 6.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중기 재직자 4명 중 1명 이상이 55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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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령화 속도 상대적 더뎌
남성>여성, 중기>대기업.. 고령화↑
5명 중 1명꼴 이직.. 자발적 이직↑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산업계의 평균 연령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55살 이상 근로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활용한 대·중소기업 식별과 기업규모별 고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체 근로자의 연령대에서 55살 이상 비율이 2015년 18.4%에서 2021년 23.7%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5살 미만은 26.5%에서 25.5%, 35살 이상에서 55살 미만은 55.2%에서 50.8%로 각각 비율이 줄었습니다.

성별로 남성 고령화 증가 폭이 여성보다 컸습니다. 55세 이상 상대적 고령인구의 비중이 2015년 18.8%에서 2021년 24.4%로 5.6%포인트(p) 증가했고, 여성은 12.9%(2015년)에서 17.1%(2021년)로 4.2%p 늘었습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근무 연령이 높았습니다. 대기업의 55살 이상 근로자 비율이 12.9%에서 17.4%로 4.5%p 오른데 비해 중소기업은 20.6%에서 26.6%로 6.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중기 재직자 4명 중 1명 이상이 55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기업의 55살 이상 근로자 비율은 2015년 20.6%, 2017년 22.5%, 2019년 23.0% 등으로 지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남성 근로자 집단의 고령화가 빨랐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2015년 12.9%, 2017년 14.5%, 2019년 15.0%로 높아지는 추세이긴 해도 중소기업보다는 덜했습니다.

여성 근로자 비율은 대기업이 확연히 두드러졌습니다. 대기업의 여성 근로자는 2015년 39.1%에서 2021년 42.1%로 3%p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27.4%에서 28.1%로 0.7%p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과장급 이상 관리직 간부 가운데 여성 비율도 대기업이 22.8%로 중소기업(15.8%)보다 높았습니다.

고용형태에선 비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이 줄어, 이들 활용 비중이 대기업은 2015년 19.4%에서 2021년 16.6%, 중소기업은 12.2%에서 9.6%로 각각 줄었습니다.

또 노조 유무에서 기업간 고용 규모 차이도 컸습니다. 2021년 기준 평균 고용 규모는 노조가 있는 대기업 사업체가 가장 커 대기업 유노조 사업체가 22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대기업 무조노 사업체(137.7명), 중소기업 유노조 사업체(103.7명), 중소기업 무노조 사업체(69.5명) 순입니다.

사업체의 근로환경과 고용안정 수준을 파악할 지표로서 이직률은 상승세로, 평균 5명 중 1명은 직장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소기업 사업체에서 이직률(자발적 이직률+비자발적 이직률)은 2015년 18.3%에서 2021년 21.7%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자발적 이직이 16.3%에서 18.6%로 2.3%p 증가했고, 비자발적 이직도 2.0%에서 3.1%로 1.1%p 늘었습니다. 자발적 이직 비율이 높았습니다.

대기업의 이직률(15.1~18.7%)에 비해 중소기업 이직률(19.5~23.0%)이 높았지만 비자발적 이직만 보면 양 부문 간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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