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 1달 만에 다시 우승…LPGA 시즌 2승째

오해원 기자 2023. 10.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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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지가 1달 만에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 파주의 서원힐스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만든 뒤 연장 끝에 우승했다.

최근 LPGA투어에서 연이어 우승 소식을 전했던 유해란과 김효주는 박성현, 박희영,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9언더파 279타 공동 1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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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22일 경기 파주의 서원힐스CC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 중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호주교포 이민지가 1달 만에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 파주의 서원힐스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만든 뒤 연장 끝에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4600만 원)다.

이민지는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동타로 4라운드 72홀 경기를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민지는 지난주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한 남동생 이민우에 이어 남매가 2주 연속 우승하는 경사를 맛봤다.

이민지와 앨리슨 리가 직접 대결해 희비가 엇갈린 건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해 이민지가 1홀 차 승리를 맛봤다. 이후 둘은 2014년 12월 열린 2015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도 나란히 공동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2015년 데뷔 후 이민지는 이 대회 전까지 9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앨리슨 리는 우승이 없었다. 고국에서 다시 열린 우승 경쟁은 결국 연장 끝에 이민지의 승리로 끝났다. 앨리슨 리는 2016년 당시 인천 영종도 스카이72(현 클럽72)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단독 3위로 마쳐 상위 성적을 거둔 3명이 모두 한국(계) 선수의 차지로 끝났다. 2019년 시작된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장하나를 시작으로 2021년 고진영에 이어 리디아 고, 이민지까지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정은6와 신지애가 아타야 티띠꾼(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제니 신도 5타를 줄이고 11언더파 277타 공동 10위로 상위에 들었다. 초청 출전한 중학교 3학년 아마추어 박서진은 3타를 더 줄이고 10언더파 278타 공동 13위에 당당히 자리했다.

최근 LPGA투어에서 연이어 우승 소식을 전했던 유해란과 김효주는 박성현, 박희영,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9언더파 279타 공동 16위다. 올 시즌 LPGA투어 2승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3언더파 285타 공동 48위로 마쳤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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