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탁구 응원한 장미란 차관…선수들 "덕분에 '자여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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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예선전을 관람하며 본격적인 응원전에 나섰다.
"예선전을 포함해 앞으로 몇 경기가 남았냐"고 관심을 보인 장 차관에게 선수단은 "4∼5게임 정도 남았다"고 답한 뒤 "차관님의 응원 덕분에 중국의 '자여우'(加油·힘내라) 소리가 작아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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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예선전을 관람하며 본격적인 응원전에 나섰다.
장미란 차관은 22일 대회 탁구 남자 단식 예선전이 열린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을 찾았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예선 1차전을 치른 장영진(Class3·서울시청), 백영복(Class3·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기태(Class11·부산장애인체육회), 김창기(Class11·부산장애인체육회) 등의 경기를 지켜 봤다.
왼손에 태극기를 쥔 장 차관은 한국 선수들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즐기며 깃발을 흔들기도 하는 등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했다.
직접 선수들과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장 차관은 "너무 애쓰셨다. 대회가 1년 미뤄졌지만 모두가 똑같은 상황인 만큼 준비한 대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급식지원센터 영양사님을 뵙고 식단도 소개받았는데 너무 먹음직스럽더라"라며 "맛있게 도시락을 드시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예선전을 포함해 앞으로 몇 경기가 남았냐"고 관심을 보인 장 차관에게 선수단은 "4∼5게임 정도 남았다"고 답한 뒤 "차관님의 응원 덕분에 중국의 '자여우'(加油·힘내라) 소리가 작아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현장에서 실제 경기 관람을 처음으로 한 장 차관은 비장애인 선수와 장애인 선수의 승리에 대한 열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장 차관은 "경기에 오기 전에는 장애인 경기에 대한 나름의 상상을 했는데, (실제 와 보니) 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인 선수들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서 긴장감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봤다"고 웃은 장 차관은 "세분된 각 스포츠등급 내에서 각자의 체력과 정신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한국의 전설적인 역도 선수 출신인 장 차관은 우리나라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기도 유심히 지켜보며 '선수의 마음'을 다시 떠올렸다.
이날 경기를 보면서 '아이고, 너무 긴장했나 봐'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던 장 차관은 "중국 선수를 상대로 이기고 있던 다른 나라 선수가 홈 관중 응원에 부담감을 느꼈는지, 실수하더라"라며 "꼭 우리나라 선수가 아니더라도 선수 누구든지 그 마음에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개회식에 참석한 뒤 내일 경기장을 2개 정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차관이 한국 선수단의 예선 1차전을 지켜본 가운데 장애인 탁구 간판 김영건과 김정길(이상 스포츠등급 Class4·광주광역시청)을 비롯해 장영진, 백영복, 김기태, 김창기 등이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금메달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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