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송명기 카드로 준PO 2연승 도전…1패 안은 SSG는 김광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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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한 NC 다이노스가 2차전에 송명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SSG를 4-3으로 이겼다.
당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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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트리플 크라운' 페디의 등판 일정은 조율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한 NC 다이노스가 2차전에 송명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반격을 노리는 SSG 랜더스는 김광현 선발 카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SSG를 4-3으로 이겼다.
NC는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1%를 잡았다. 양대 리그 시절(1999·2000년)을 제외하고 31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27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첫 판을 잡은 NC는 23일 열릴 시리즈 2차전에 송명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고심 끝에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가 아닌 송명기로 결정했다.
2019년 프로에 입문한 송명기는 NC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다. 2020년 9승(3패), 2021년 8승(9패)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2022년 5승(7패), 2023년 4승(9패)으로 주춤했다. 올해 보직도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등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23세로 젊지만 큰 경기에서 배짱 두둑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적도 있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2차례 나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해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시즌 SSG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았다. SSG전에 4차례 나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송명기가 올해 상대한 9개 팀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린 것은 SSG전이 유일하다.
KBO리그 통산 158승을 올린 베테랑 좌완 투수 김광현이 송명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선발로 나섰던 김광현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로부터 배턴을 받아 2번째 경기를 책임진다.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을 뛰고 지난해 돌아온 김광현은 13승3패에 평균자책점 2.13으로 대단한 투구를 펼쳐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지만, 올해는 9승8패와 평균자책점 3.53으로 주춤했다. 2013년부터 이어왔던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끊겼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평균자책점 2.62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강점은 큰 경기에 강하고 경험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22경기에 등판해 4승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김광현의 준플레이오프 등판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페디의 준플레이오프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페디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에 20승(6패), 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는데 특히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 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페디는 건강 문제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늦어지고 있다.
16일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말 고종욱의 직선타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된 페디는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빠졌다.
페디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1·2차전에 모두 등판하지 않는다.
강인권 NC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페디가 오늘 불펜 투구로 19개의 공을 던졌다. 지금으로선 90% 회복 상태인데 아직은 불안감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지 않는다. 한 번 더 지켜보며 페디의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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