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페디 2차전도 어렵다… 강인권 감독 “90% 회복인데, 불안감 있다” 송명기 선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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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대타 승부수 하나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확장되고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 이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예외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여기에 NC는 팀의 에이스인 페디가 아직 등판하지 않은 상황에서 1차전을 승리해 더 유리한 고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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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결정적인 대타 승부수 하나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수훈 선수를 뽑는 가운데 에릭 페디의 2차전 등판은 어렵다고 밝혔다.
NC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으로 이기고 시리즈 분수령인 1차전을 잡았다. 정규시즌 4위인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격파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기세를 잘 이어 가며 먼저 1승을 챙겼다.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확장되고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년 이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예외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로서는 굉장히 유리한 경우의 수를 받아들인 셈이다. 여기에 NC는 팀의 에이스인 페디가 아직 등판하지 않은 상황에서 1차전을 승리해 더 유리한 고지에 섰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투구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0-0으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대타 김성욱 카드가 적중했다. 김성욱이 잘 던지고 있던 엘리아스를 두들겨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8회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9회 박민우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도루 2개를 성공시켰고 결국 마틴 서호철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1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9회 마무리 이용찬이 하재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동점은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로 1차전을 마칠 수 있었다. 1차전 데일리 MVP로는 김성욱이 선정됐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영규, 류진욱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신민혁은 이날 승패와는 무관했으나 5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기대치의 120%를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강 감독은 8회 김성욱의 대타 투입 상황에 대해 “오영수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는데 엘리아스 대응하는 모습이 썩 좋아보이지 않아서 득점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서 김성욱을 기용했다”면서 “좌투수 대응에 고민이 많았는데 연습 때 타격이 나쁘지 않았다. 과감하게 대타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으로 앞선 8회 1사 2,3루에서 최정을 거르지 않고 승부한 것에 대해서는 “카운트를 보면서 승부를 진행하라고 배터리코치에게 이야기했다. 카운트가 몰리면 최정을 피하고 에레디아 상대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장타만 안 맞으면 동점까지는 충분하다고 봤다”고 되돌아봤다.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는 이용찬에 대해서는 “홈런을 맞고 실점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믿고 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페디에 대해서는 “오늘 불펜 투구를 하면서 19개를 던졌고 90% 회복 상태인데 아직은 불안감이 있다고 해서 내일은 어려울 것 같다. 회복 상태를 보면서 등판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면서 2차전 선발로 송명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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