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파동' 아픔 김무성 "상향식 공천, 모두를 품는 분열 없는 공천" 강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출범을 둘러싸고 내년 총선 공천권 문제가 제기되는 등 '공천' 문제가 당내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22일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천과 관련해 "제가 파악해보기로는 윤석열 대통령께선 (내년 총선 공천을)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선거는 공천 잘하면 이기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당은 잘못된 공천을 해왔기 때문에 선거에 참패했고, 당이 분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출범을 둘러싸고 내년 총선 공천권 문제가 제기되는 등 ‘공천’ 문제가 당내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22일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당이 최대의 위기다. 정당 민주주의 실현으로 당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당헌 당규에 있는 상향식 공천을 통해 모두를 품어 분열 없는 공천으로 이기는 선거를 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해서는 안 된다. 신당을 만들어서는 의미 있는 표를 얻지 못한다”며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릴 정도의 표만 얻어서 선거 패배의 누명만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청 갈등,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 논란 등 ‘공천 파동’ 끝에 총선에 패배한 쓰라린 과거가 있다.
국민의힘이 혁신위 구성 등을 두고 고심에 빠진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이 같은 글을 쓴 것을 두고 공천 파동을 겪은 당사자인 그가 상향식 공천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유승민, 이준석 신당설에 제동을 걸면서 “모두를 품어야 한다”고 한 것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 결집이 중요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은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 용산발 전략공천설이 기정사실화돼 있는 당내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천과 관련해 “제가 파악해보기로는 윤석열 대통령께선 (내년 총선 공천을)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선거는 공천 잘하면 이기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당은 잘못된 공천을 해왔기 때문에 선거에 참패했고, 당이 분열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스스로도 정계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중영도 지역 인사들과 잦은 소통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년 총선에서 당에서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