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밤새 가자지구 최소 55명 사망"

이스라엘군 "공습 확대" 경고 후 주택 30채 이상 파괴
하마스 "가자지구 원조 하루치로는 부족"…전달 속도 비판

21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칸 유니스에서 허물어진 주택 잔해 사이로 주민들이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3.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하룻밤 사이 가자지구 내에서 최소 55이 숨졌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IDF의 경고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주택 30채 이상이 파괴됐다고 했다.

IDF는 지난 21일 "공습을 확대하겠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2일에도 성명을 내고 "밤 사이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로켓 부대의 부사령관을 포함한 테러리스트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가자지구 주변에 병력을 수만 명을 집결시켰으며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110만 명에게는 거듭 대피를 지시했다.

하마스 측은 인도 지원 속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140만 명의 이재민이 있다며 "가자지구에 도착한 원조는 하루치로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정부에 수천 대의 트럭을 들여오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