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팔 사태 등 정세 불안…사우디와 세계 평화 기여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순방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일촉즉발 위기의 국제 정세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22일 공개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한·사우디 회담은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어떻게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 강화"
남북 문제 관련 "북핵·미사일 개발 차단 적극 협력" 요청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순방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일촉즉발 위기의 국제 정세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전될 우려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에 순방 전부터 윤 대통령이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중동 정세 관련 어떤 대화를 나눌지 일찍이 관심을 받았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가 중동 평화와 역내 질서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우디와 카타르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자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책임 외교’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남북 문제 해결에 있어서 사우디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에 복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천 차원에서,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와 수소경제 협력을 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 :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며,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동 특수 잡는다..K조선·전력·기계 수주 기대감↑
- “칼 갖고 와” 나체로 난동부리다가…경찰 테이저건에 혼쭐
- "중고로 팔고 게임하고"…혈세 들인 디지털기기 부작용 속출
- 새댁 공효진, 63억에 산 빌딩 160억에 내놨다[누구집]
- “왜 내 마음 안 받아줘” 유부남 25년 짝사랑 끝 ‘방화 살해’ [그해 오늘]
- “목 말라서”…초과근무 중 ‘맥주 인증샷’ 공무원, 징계받는다
- 동창들 모인 단풍놀이였는데…터널서 ‘쾅’, 4명 사망
- '한국형 아이언돔' 잊어라…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김관용의 軍界一學]
- '그냥 집에 있어요'…3년간 취업활동 안 한 청년 '니트족' 8만명
- 경기 후 울먹인 볼카노프스키 "단기 오퍼 수락은 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