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미리보기…이·팔 전쟁 어디로 가나, 아르헨티나 대선과 빅테크 실적도 관심
이번 주 전 세계의 관심은 단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보름이 넘었지만 잦아들기는커녕 일촉즉발의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린다. 확전 억제와 휴전 조건, 민간인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22일 치러지는 아르헨티나 대선도 주목받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결선투표 여부가 결정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빅테크들이 줄줄이 3분기 실적을 내놓고 내달 초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미칠 경제 지표들도 발표된다.
◇1콕:이·팔 전쟁 어디로 가나=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궤멸을 공언하며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지속, 지상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면서 그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지상 작전 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이 개입을 시사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미국도 중동 지역에 고고도 지역 방어(사드·THAAD) 시스템을 배치하고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시스템 대대를 추가 파견하기로 해 5차 중동 전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24일 회의를 열고 이·팔 전쟁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안보리는 앞서 두 차례 회의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이 상정한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모두 부결돼 식물기구라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이번 전쟁에서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어떤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콕:‘밀레이’ 돌풍 불지만…아르헨 대선, 결선 투표 갈듯=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급진적 자유주의자인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어 최종 승자는 다음 달 결선투표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진행되는 대선은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극우파 밀레이 후보를 필두로 좌파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와 제1 야권인 중도우파의 파트리시아 불리치 후보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출마 후보는 5명이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밀레이 후보의 지지율은 31.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마사 후보(28.1%)보다 3%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 후보는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화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중앙은행 폐쇄·장기 매매 허용 등 파격적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현지에서는 22일 대선에선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다음 달 19일 결선투표에서 당선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콕:빅테크 실적·경제지표 발표 주목…투자심리 트일까=이번 주에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23일), 페이스북의 메타(25일), 아마존(26일)과 같은 주요 기술주의 실적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중에서도 메타와 알파벳이 가장 강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도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2.1%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27일 발표되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7%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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